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이드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됩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어떻게 관리를 하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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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중독의 개념과 원인 ◆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Salmonella),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대장균(E. coli)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들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섭취 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 여름철 식중독 발생 현황 및 통계 ◆

국내 식중독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전체 식중독 발생의 약 60%가 집중됩니다. 특히 7월과 8월은 연중 가장 높은 식중독 발생률을 기록하는데 이는 기온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1도 상승할때마다 식중독 발생률이 약 10% 증가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올해인 2024년 1월~5월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총 230건, 환자수는 3,923명(출처: 식품안전나라 통계)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 ◆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식사 전, 음식 준비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손톱 밑, 손가락 사이 등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음식물 관리입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육류, 어류, 달걀 등은 충분히 익혀 섭취합니다. 특히 고온에서 살균되는 식품은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합니다. 음식물은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즉시 냉장 보관합니다. 음식물을 저장할때는 냉장고는 5도 이하, 냉동고는 -18도 이하로 유지하며, 식품은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냉장고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음식물을 꽉 채워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조리도구 및 주방 위생 상태가 중요한데, 도마, 칼 등 조리도구는 음식 종류별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특히 생고기와 채소용 도마를 분리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 즉시 세척 및 소독합니다.

◆ 여름철 식중독 사례와 대처 방안 ◆

– 살모넬라 감염 사례

2021년 여름, 한 대학 캠프에서 제공된 닭고기 샐러드를 섭취한 후 50여 명의 학생들이 살모넬라 감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샐러드 재료인 닭고기가 충분히 익지 않았고, 보관 온도가 적절하지 않아 발생한 사례입니다.

닭고기 등 가금류는 중심 온도가 75도 이상일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샐러드 등 생식 재료는 냉장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장염비브리오 감염 사례

여름철 해산물 축제에서 제공된 회를 섭취한 후, 많은 사람들이 구토와 설사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는 해산물이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아 발생한 장염비브리오 감염 사례입니다.

해산물은 신선한 상태에서 구입하며, 섭취 전까지 반드시 냉장 보관합니다. 회 등의 날음식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고, 제공 전까지 냉장 보관합니다.

◆ 식중독균 사멸 조건 ◆

식중독균 종류사멸 조건
황색포도상구균78℃에서 1분 또는 64℃에서 10분 가열
(장독소는 100도에서 60분 가열 필요)
살모넬라균60℃에서 20분 동안 가열
장출혈성대장균(다진 고기) 중심부 온도를 75℃에서 1분 이상 가열
장염비브리오균60℃에서 5분 또는 55℃에서 10분 가열
캠필로박터균상온의 공기 속에서 서서히 사멸
클로스트리디움 보톨리늄균80℃에서 20분 또는 100℃에서 2분 가열
노로바이러스(어패류) 중심부 온도를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출처 : 식약처)

식중독균 자원센터 소식지 보기 (2024.06.28)

위 링크를 누르시면 식약처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을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식중독균에 대해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 음식 관리 방법 ◆

육류 관리 방법 : 육류에서 나오는 핏물이 다른 식재료와 닿으면서 오염이 시작됩니다. 핏물이 새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핏물이 흘러나왔다면 염소 소독액을 이용하여 세척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야채 관리 방법 : 야채는 흙에서 자라나기 때문에 가축의 분뇨나 퇴비 등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있기 쉽습니다. 세척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합니다. 겉절이나 쌈채소 등 가열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 (100ppm)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4회 세척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세척 후 절단 작업을 진행하고, 세척한 야채는 되도록 빨리 조리, 판매하셔야 합니다.

달걀 관리 방법 : 살모넬라 식중독이 달걀을 사용한 음식에서 주로 발생하기에 달걀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달걀 껍질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달걀을 만진 후 다른 요리를 하기 전에 세정제로 손을 씻어주는게 좋습니다. 장갑을 착용했다면 다른 장갑으로 바꿔주시는게 좋습니다.

음식물 관리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식품의 구매에서 보관, 조리, 섭취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식중독균의 증식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 가정과 개인이 올바른 음식물 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함으로써 여름철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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